옥스포드 리딩 트리(ORT) 후기와 장점 총정리

아이 영어책을 처음 고를 때, 가장 고민됐던 건 어떤 책이 우리 아이에게 맞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단순히 단어만 반복되는 책은 금방 흥미를 잃을 것 같고, 너무 어려운 책은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할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러다 많은 부모님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옥스포드 리딩 트리(Oxford Reading Tree)를 알게 되었고, 지금은 "처음 영어책으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하며 활용 중이에요.

 

영국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리딩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신뢰도 있었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들 덕분에 아이가 자발적으로 책을 읽게 되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아이와 함께 ORT를 활용하며 느낀 생생한 후기와 장점을 정리해서 공유해보려고 해요. 처음 영어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옥스포드 리딩트리

 

옥스포드 리딩트리는 어떤 책일까요?

옥스포드 리딩트리(Oxford Reading Tree, 줄여서 ORT)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개발한 영어 리딩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영국 초등학교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읽기 교재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영어 동화책이 아니라, 체계적인 읽기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계별 영어 리딩 시리즈라고 할 수 있어요.

 

ORT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읽기 수준을 고려해 Stage 1부터 Stage 9 이상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는 문장 길이, 어휘 수준, 스토리 구조 등이 점차적으로 발전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읽기 실력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죠.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반복적인 문장 구조에 있어요.

 

키퍼(Kipper), 빌(Chip), 비프(Biff), 플로피(Floppy)와 같은 캐릭터들이 매 권마다 등장해,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모험을 겪으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요.

 

아이가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그렇게 책을 계속 읽게 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게 되더라고요.

 

또한 ORT는 단어 학습이나 문법 위주의 딱딱한 교재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언어 학습을 지향해요. 그림이 풍부하고 상황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글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내용을 짐작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구조예요.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문맥을 통해 단어를 추론하고, 전체 문장을 이해하는 힘도 기르게 됩니다. 실제로 저희 집 아이는 문장 속 단어를 다 모르는 경우에도 읽고 이해하는 정도가 상당하더라고요. 

 

또한 요즘은 종이책뿐 아니라 오디오북, CD, 애니메이션, 디지털 앱 등 다양한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어서, 듣기와 말하기까지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장점도 커요.

 

결국 ORT는 단순히 영어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영어에 ‘몰입’하게 도와주는 훌륭한 첫 리딩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영어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옥스포드 리딩트리 선택 이유

 

우리 아이의 첫 영어책, 왜 옥스포드 리딩트리였을까요?

아이에게 영어책을 처음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영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영어를 어렵고 지루한 공부로 느끼게 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아이가 흥미를 잃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학습보다는 ‘놀이처럼 접근할 수 있는 영어책’을 찾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옥스포드 리딩트리를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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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ORT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의 힘이었어요.

단순히 단어만 나열되거나 문법 중심의 구성이라면 금방 흥미를 잃었을 텐데, ORT는 키퍼와 친구들이 겪는 모험 이야기로 매 권이 연결되어 있어요.

 

아이가 책 속 주인공들과 친해지기 시작하니, "오늘은 키퍼가 무슨 일을 당했을까?" 하고 스스로 다음 책을 펼치더라고요. 이런 연속성 있는 이야기 구조 덕분에 영어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그림책 한 편을 보는 느낌이 들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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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두 번째 이유는 단계별로 세분화된 구성이었어요.

처음에는 단 한 문장, 단어 몇 개로 이루어진 아주 쉬운 책으로 시작해요. 하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문장 구조가 풍부해지고, 이야기도 더 다채로워지면서 아이의 실력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더라고요.

 

그 덕분에 “이건 너무 쉬운데?” 혹은 “이건 너무 어려워!” 같은 거부감 없이, 아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영어를 흡수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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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세 번째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영어 노출의 자연스러움’이었어요.

ORT는 문장과 표현이 반복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요. 같은 표현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니까, 아이가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문장을 따라 말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억지 암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었어요.

 

무엇보다, ORT는 영어책을 읽는 것이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게 해주었어요. 매일 아이와 앉아서 ORT 한 권을 읽는 그 시간이 어느새 우리 가족의 루틴이 되었고, 아이도 영어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런 이유들로 저는 아이 영어책의 첫걸음으로 ORT를 선택했고, 지금까지도 만족하며 꾸준히 활용하고 있답니다.

 

경험을 통해 느낀 옥스포드 리딩트리 장점

 

1. 단계별 구성으로 영어 실력에 맞게 선택 가능

레벨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기가 참 쉬웠어요. 처음엔 Stage 1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어요.

 

책마다 첫 페이지에 주요 단어들이 나오는데, 이걸 미리 알려준 후에 읽어가면 더 빨리 실력이 늘 수 있어요.

 

 

2. 스토리 중심의 학습으로 흥미 유발

단순한 영어학습 책이 아니라 하나의 짧은 동화책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더라고요. 이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 

 

단, 4단계까지는 단편적인 이야기들이고, 5단계부터는 마법키를 통해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요. 

 

3. 반복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러운 문장 학습

옥스포드 리딩 트리를 읽어가다보면 문장과 표현들이 반복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히고 따라 하게 돼요. 처음엔 한두 단어만 읽더니 어느 순간엔 혼자서 한 문장을 읽더라고요.

 

처음에 어렵지 계속 해서 읽어가다 보면 신기하게 읽고 이해까지 하게 되요.

 

4. 듣기 자료와 영상도 활용 가능

요즘은 유튜브나 오디오북 앱에서도 옥스포드 리딩트리 음원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듣기 연습도 함께 할 수 있었어요. 반복해서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발음과 억양도 익힐 수 있어요.

 

CD도 있긴 하지만 특히 ORT 전용 펜이 있어서 그걸로 원하는 그림이나 문장을 찍어주면 해당 멘트나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따라서 읽을 수 있도록 하면 빠르게 읽기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워크북도 있어 잘 활용하면 좋아요.

 

마무리

 

옥스포드 리딩트리는 아이가 영어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읽기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말 좋은 시작점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됐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영어를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고, 즐기게 만들어준 이 책 덕분에 지금도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으려고 해요. 처음 아이 영어책을 고민하고 있다면, 옥스포드 리딩트리로 시작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아이가 영어 유치원에 다니거나 어느 정도 해본 아이라면 기본 9단계 중 2단계 혹은 3단계부터 읽어가시면 될 것 같더라고요. 6단계부터 조금 난이도가 올라가고 그 전까지는 아마도 잘 하는 아이들은 잘 따라갈 겁니다. 

 

책 가격(170만 원 상당)이 상당하다보니 구입할 경우 부담 스러울 수가 있는데요, 그만한 값어치를 하기 때문에 절대 후회되는 일은 없더라고요. 

 

이상 옥스포드 리딩 트리(ORT) 후기와 장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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