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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민이 대장암 투병 끝에 2023년 11월 2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그동안 충북 제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노래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활동을 멈췄고, 지난 7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3년 11월 3일 수정)

 


가수 홍민 프로필 나이 고향 가족 학력 

 

가수-홍민

 

가수 홍민은 1947년 8월 7일생으로 올해 나이 75세입니다. 홍민의 고향은 경기도 화성이며, 이외 홍민 키 혈액형 가족 학력 소속사 등의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가수 홍민 데뷔 앨범 활동

 

홍민-과거

 

가수 홍민은 1973년 고별을 발표하며 데뷔, 이후 망향, 석별 등의 히트곡을 내며 쎄시봉의 맞수로 불릴 정도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입니다.

 

음악다방 세시봉 멤버들이 통기타 하나로 여심을 사로잡은 그 시절, 중저음의 애절한 보이스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바로 가수 홍민이었는데요, 가수 김도향이 "그가 오빠 부대의 원조"라고 말했을 정도였죠. 

 

이후 홍민은 홍민캐롤, 옛노래 애창곡집, 회상/나그네여 등 꾸준히 앨범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이번엔 가요무대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가수 홍민 가족사(가정사)

 

가수-홍민-가족사

 

한편, 홍민은 지난 2019년 2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아픈 가정사(가족사)를 털어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홍민의 아버지는 서울대학교 전신인 경성제국대학교 교수를 지낸 지식인으로, 홍민이 어릴 적 월북했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누나와 함께 집을 떠난 후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민 : "내 그리움의 원천은 부모님이다. 부모를 모르고 살았다. 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다. 추억이 없다. 추억이 없는 건 불행한 거다. 기억이 아예 없다."

 

홍민 : "아버지가 월북하셨는데 당시에는 연좌제가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시대였다. 아버지가 납치된 줄 알았다. 나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홍민 : "네 살 때 어머니가 동생을 업고 누나와 내 손을 잡은 채 물속으로 다이빙을 했다. 그때는 잡히면 총살이었다. 물 밖으로 나왔는데 어머니가 젖은 옷을 갈아입고 아버지를 찾는다고 나가셨더라. 그 길로 어머니를 잃어버렸다"

 

홍민은 그렇게 어머니가 떠나고 난 뒤, 동생과 함께 외가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두 살 동생마저 세상을 떠나 결국 혼자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홍민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도 가지 않네요.

 

이후 홍민은 가수로 성공한 뒤 어머니를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홍민 : "시장에서 한 상인이 나만 나오면 쟤가 내 아들인데라고 말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해서 수소문했는데 결론은 아니더라. 그런데 아내는 어머니가 맞는 것 같다며 여자의 느낌이라고 하더라"

 

홍민 : "또 한번 버림받은 느낌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내 등을 만지며 아니어도 언제든 오라고 했는데 묘했다. 우리 작은어머니에게 그분 사진을 보여줬더니 네 엄마 맞다고 하시더라.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는데 현실이 아닌 건 아니다. 애써서 치워버려야 내가 살겠으니까"

 

가수 홍민 결혼 아내(부인) 자녀 이혼 이유(사유)

 

홍민-이혼

 

홍민은 이미 결혼해 아내와 자녀를 두었지만 결국 아내와는 이혼 이후 지금까지 혼자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홍민이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밝힌 적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성격인 홍민은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길 원했던 아내(부인)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속하다가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홍민 : "이혼을 오래전부터 생각했는데 이제 때가 됐다 싶더라. 이건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간에 만나서 돌발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대다."

 

홍민 :  "나도 첫 아이로 인해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나도 그렇고 상대방도 결격 사유는 없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그럴 뿐이다"

 

홍민 :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방 쪽에 매몰돼 산다는 건 불행한 거 아니냐. 어떻게 살았냐면 제가 따로 제 경제생활을 할 수도 없었고 개인 카드도 없고 오로지 제가 필요한 돈은 타서 써야 하니까. 제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홍민 : "내가 돈을 벌어도 손을 못 댔다. 내 명의의 휴대전화를 가져본 게 이제 겨우 4년 밖에 안됐다. 그렇게 살다보니 그게 당연해지더라. 포기를 하고 살았다."

 

홍민 : "너무 오래되니까. 뭘 사려고 해도 허락받아야 하고, 그게 하기 싫으니까 안 하고 그러니까 참는 거다. 내 힘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조차 없어졌다고 생각이 들더라"

 

홍민 : "경제생활에서 나를 다 빼버리더라. 모든 걸 다 버린 게 뭐냐면 주민등록증 있잖나. 그걸 아주 오래 전에 줬고, 인감도장도 자기 필요하다고 해서 옛날에 줬다."

 

홍민 : "나중에 포기할 게 없더라. 그렇게 되니까 저는 이제 저의 힘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조차 없어진 거라고 생각이 든 거다"

 

홍민-이혼

 

홍민 : "한 번은 오랜만에 혼자 공연을 가게 됐는데, 절로 콧노래가 나오더라. 세상에 이렇게 행복한 일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과를 내 발로 찾아간 적도 있다."

 

홍민 : "(자살하기 위해) 그네에 벨트를 걸어봤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극단적인 생각할 정도로 불행했다"

 

홍민 : "그래서 집을 그냥 나왔다.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하나 했다. 돈도 하나도 없고 이거 어떻게 하지 했는데, 운 좋게도 한 친구가 소송 비용을 부쳐주겠다고 하더라"

 

홍민 : "증인으로는 큰아들을 신청했다. 큰아들이 우리의 결혼생활을 더 오래 봤잖나. 큰 아이가 딱 중립을 지켜주더라. 이때 너 참 괜찮다, 잘 컸다 싶었다.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그래서 참 기뻤다"

 

 

가수 홍민 암투병 기부 근황

 

가수-홍민-기부

 

홍민은 이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그는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3천만원을 기탁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홍민 : "암 선고를 받는 날 떠날 준비를 다 하지 못했는데 내가 가진 것을 의미 있는 곳에 나눠주고 가고 싶었다. 가장 먼저 제천의 미래 꿈나무를 위해 기부하고 싶어 인재육성재단을 찾았다"

 

홍민 : "내가 제일 잘하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자 직접 노래를 부르고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고 있다. 내가 떠난 후에도 내 노래를 들으며 나를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이날 홍민은 "(2023년 7월) 10일 KBS 가요무대에서의 노래가 나의 마지막 고별무대가 될 것 같으니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안타깝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추가) 가수 홍민이 결국 대장암 투병 끝에 2023년 11월 2일 별세했습니다. 지난 7월 가요무대에 출연이 결국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네요.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추천 글 -> 김수찬(가수) 나이 과거 프로필 소속사 결혼 이상형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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