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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뜻 원작 소개

 

영화-드라이브-마이-카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이 하루키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마구치 류스케 연출 및 각본의 일본 영화로,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 제목인 드라이브 마이 카는 비틀즈의 6번째 정규 앨범 Rubber Soul의 첫번째 트랙인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따온 것으로 나의 차를 운전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1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7월 월드 프리미어 상영되었고, 8월 18일 프랑스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처음 개봉한 뒤 일본에서는 8월 20일 정식개봉, 한국은 12월 23일에 개봉했습니다. 

 

  • 감독 : 하마구치 류스케
  • 각색 : 하마구치 류스케
  • 원작 : 무라카이 하루키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
  • 배우 : 니시지마 히데토시, 미우라 토코, 오카다 마사키, 키리시마 레이카
  • 개봉일 : 2021년 12월 23일
  • 상영시간 : 179분(2시간 59분)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시놉시스

 

영화-드라이브-마이-카

 

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훗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등장인물

▷ 가후쿠 유스케(니시지마 히데토시) : 사랑하는 아내 오토가 세상을 떠난 후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는 그는 히로시마 연극제 연출가를 맡게 되고 함께하게 된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며 삶을 점점 회복하게 된다. 

 와타리 미사키(미우라 토코) : 과거의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던 중 가후쿠의 전속 드라이버로 가후쿠를 만나고 서서히 닫힌 마음을 열게 되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인물이다. 

 다카쓰키 고지(오카다 마사키) : 가후쿠가 연출을 맡은 연극의 오디션을 보고 함께하게 된 배우인 다카츠키 역으로 속으르 앞 수 없는 인물이자 가후쿠의 내면을 복잡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가후쿠 오토(키리시마 레이카) : 각본가이자 가후쿠의 아내. 남편 가후쿠에게 궁금증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이유나(박유림) 

 공윤수(진대연)

 유하라(아베 사토코)

 제니스 창(소니아 위안)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줄거리 결말 원작 평가 후기

▶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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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줄거리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유스케는 배우 겸 연극 감독이며 시나리오 작가인 오토와 결혼합니다. 아내인 오토는 성관계 도중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유스케에게 들려주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이 한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고 가후쿠가 기억해 다시 들려주는 이야기로 각본을 써 드라마 작가로 성공했습니다. 

 

유스케는 그런 오토에게 동료인 젊은 배우 다카츠키 코지를 소개해줍니다. 그런데 어느 날, 유스케는 갑작스런 비행기가 결항으로 출장 일정이 바뀌어 집으로 돌아왔다가 자신이 아내에게 소개해준 젊은 배우인 다카츠키 코지와 아내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조용히 자리를 피합니다. 

 

이후 유스케는 아내의 외도를 알고 감정을 잘 컨트롤하지 못했는지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소식을 듣고 아내가 병원으로 급히 달려와 다정히 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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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스케는 아내에게 자신이 목격한 아내의 외도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아내는 출근하는 유스케에게 오늘 돌아오면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스케는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늦게 집에 돌아와 오토가 뇌출혈로 죽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유스케는 장롁식이 끝난 후 공연을 하다가 쓰러져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2년의 시간이 지나 지방 연극제의 연출가로 초청받은 가후쿠는 그곳에서 전속 운전사 미사키를 만나고, 아시아 각국의 배우들과 함께 연극 바냐 아저씨를 준비합니다.

 

오디션을 보는 배우 중에는 아내의 외도 상대였던 젊은 일본 남자 배우도 있고,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을 하지 못해 수어를 사용하는 한국 여성 배우도 있습니다.

 

한국 대만 일본 등 각국의 배우들은 각자의 언어로 대사를 하고, 가후쿠는 연기 연습 대신 무미건조하게 대사를 읽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가후쿠 자신도 예전의 버릇대로 미사키가 운전하는 동안 생전 아내가 녹음해 준 테이프를 틀어놓고 대사 외우기를 계속합니다.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자연스럽게 바냐 아저씨의 대사를 곱씹는 한편, 유스케는 아내의 외도 상대와 한국 배우 부부를 따로 만나며 마음속에서 크고 작은 파동을 겪습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결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게 되고, 이후 경찰은 다카츠키가 때렸던 남자가 죽었다며 그를 체포해갑니다. 이에 보조 연출자들은 연극을 취소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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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생각할 곳이 필요했던 유스케는 미사키가 떠나온 고향으로 향하고, 두 사람은 조용한 차 안에서 점점 마음을 열게 되며,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눈 덮인 훗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산사태로 가족을 잃은 미사키는 엄마를 구할 수 있었지만 구하지 않았고, 이후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결국 2년 전 고향 훗카이도를 떠나 서쪽 끝 히로시마까지 도망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후, 유스케는 아내 역시 나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지만 집에 늦게 들어갔다며 이야기를 합니다.

 

이들은 미사키의 어린 시절을 보낸 집에 도착하여 서로를 위로하고 히로시마로 돌아갑니다. 그 후 유스케는 바냐 아저씨 역할을 맡아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원작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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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2014년 8월 발간된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9년 만에 펴낸 단편소설집으로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6주 1위를 차지하며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여자 없는 남자들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가장 좋아하는 책 목록 중 하나로 꼽으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이러한 원작을 바탕으로 같은 책에 실린 다른 단편 셰에라자드까지 덧붙여 출발,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바냐 아저씨와 원작에 없던 주인공의 로드 무비를 더해 하마구치 감독만의 새로운 세계로 확장했습니다.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가진 배우 가후쿠와 전속 드라이버가 된 미사키의 관계는 이야기의 뼈대로 원작에서 그대로 이어집니다. 

 

 평가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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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 74회 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후 해외 언론의 뜨거운 극찬 세례를 받았는데 공개 직후 "새로운 차언의 섬세한 연출, 울림이 있는 이야기, 하마구피 류스케 감독은 시적이고 깊은 보상을 우리에게 선사한다라는 놀라운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이후 드라이브 마이 카는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1 시카고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관객상 2관왕 수상, 2021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2관왕 수상, 2021 덴버국제영화제 외국어영화상 수상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어 2021 고담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 제 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는데, 뉴욕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미국영화가 아닌 외국영화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합니다. 

 

 

또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1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 내년 1월 8일 개최되는 제 5회 헐리우드 비평가협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와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일본대표작으로 출품되어 있어 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유스케와 미사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가는 여정 속에 서로를 점점 이해하게 됩니다. 세상과 차단된 공간인 자동차 안, 생전 오토가 녹음해준 대본을 들으며 대사 연습을 하는 가후쿠, 연극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미사키, 둘을 서서히 서로의 과거를 터놓습니다. 

 

영화 배경음악 없이 자동차 배기음과 도시의 소음만으로 쓸쓸한 극의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달라지는 좌석의 위치도 둘의 사이가 가까워 짐을 암시합니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앞뒤로 앉아 있던 두 사람은 후반부에선 운전석과 조수석 옆자리에 나란히 앉습니다. 

 

앞서 하마구치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앞뒤로 앉는다면 큰 목소리로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요소가 강하지만, 옆에 앉으면 스스로의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자가용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가후쿠와 미사키는 차를 운전해 함께 미사키의 고향 훗카이도로 갑니다. 도망쳐왔던 그곳에서 침묵하고 외면했던 자신들의 상처를 직시합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고통과 상실의 삶 속에서도 계속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고 세계 영화인들의 극찬을 끌어낸 작품인만큼 충분히 감상해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제작 뒷이야기

▶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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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대학원 수료 작품인 열정으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와 도쿄 필멕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후 한일공동제작 작품인 심도부터 동일본대지진 피해자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파도의 소리, 파도의 목소리? 게센누마편, 파도의 목소리 신치마치편을 만들었으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시작을 알린 작품 해피아워를 통해 전세계 영화제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첫 상업영화 아사코로 제 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제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으로 참여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가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제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우연과 상상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 제 74회 칸영화제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로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영화제 중 2개의 영화제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명실상부 전세계가 주목하는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우뚝 섰습니다. 

 

또한 2020년에 영국의 유명 영화 잡지 Sight & Sound를 통해 봉준호 감독이 주목해야 할 감독 20인을 꼽는 20/20 비전을 발표했는데 봉준호 감독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뽑았었고,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 "거장의 영역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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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 제작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그려내기 위해 각본 작업부터 원작에서 여러가지 변경을 하며 내적인 리얼리티를 영화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한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 "영화의 원작 소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나에게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껏 그려본 적 없는 이야기를 그려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이브 마이 카를 응원해 훈훈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드라이브 마이 카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일본대표 작품으로 선정된 것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영화를 응원했습니다. 

 

여기에 그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영혼을 유지하는 생명력, 예술의 힘에 관한 조용한 걸작"이라는 뉴욕타임즈의 리뷰 기사를 직접 업로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상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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