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오늘은 영화 리멤버 뜻 줄거리 결말 원작 등장인물 제작 비하인드 촬영지 촬영세트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흥행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일단 배우 이성민과 남주혁의 출연만으로 한 번은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와 티빙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는데요, 이번 2023 추석 특선 영화로 방영된다고 하니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화 리멤버 뜻 소개

 

영화-리멤버

 

영화 리멤버는 아톰 에고이안 연출의 캐나다 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가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일형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리멤버는 특히 이성민과 남주혁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하지만 결과는 누적관객수 41만명을 기록,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영화 제목인 리멤버의 뜻은 기억하다는 의미로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주인공이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뜻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감독 : 이일형
  • 각본 : 이일형, 윤종빈
  • 원작 : 아톰 에고이안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 배우 : 이성민, 남주혁 외
  • 개봉일 : 2022년 10월 26일
  • 상영시간 : 128분(2시간 8분 20초)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티빙

영화 리멤버 다시보기는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와 티빙과 웨이브 등 OTT 서비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습니다.

 

▶▷ 디즈니플러스 바로가기 >>

▶▷ 티빙 바로가기 >>


영화 리멤버 시놉시스

 

영화-리멤버

 

"부서진 차...손에 묻은 피...권총 한 자루...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필주는 60여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그는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요? 정체가 뭐예요 도대체?! 같이 접시 닦던 사람 맞아요?"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오고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며 필주는 복수를 이어가는데...

 

60년의 계획, 복수를 위한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


영화 리멤버 등장인물 

▶ 주요인물

▷ 한필주(이성민, 아동기 한희수, 청년기 윤우) :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노인이자 패밀리 레스토랑 최고령 알바생으로 매장 닉네임은 프레디다. 그럼에도 신조어나 게임 같이 젊은 사람들의 문화를 많이 알아 손자뻘인 인규와도 잘 통하는 면이 있는 매우 깨어있는 노인이다.

 

영화-리멤버

 

뇌종양 말기 알트하이머 환자로, 전직 해병대 부사관이자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최종 계급은 대한민국 해병대 상사이다. 그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에 경기도 양주시에서 명망 높은 지주였다. 당시 소작농이던 정백진의 무고로 인해 좌익으로 몰려 일본 순사에 의해 고문받아 사망했다.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정신장애를 앓다 사망하고, 형은 친구 양성익에게 속아 강제징용에 시달리다 탄광에 매몰되어 사망하였다. 그리고 필주에게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누나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고향에 돌아와 그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다. 

 

 인규(남주혁) : 필주와 같은 패밀리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으로 필주의 절친한 동료다. 필주를 도와주다가 CCTV에 찍혀 유력 용의자가 되어버리고, 필주의 복수와 살인에 동조할 수 없지만 필주를 인간적으로 저버리지 않는다. 

 

 필주의 제거 대상(친일파)

 김치덕(박근형, 청년기 남민우) : 일본명은 가네야마 신이치. 예비역 대장이자 전직 국방부장관.

 

영화-리멤버

 

일제강점기 때에는 일본군 위관장교 등으로 복무한 전력으로 인해 친일파라 비판받고, 6.25 전쟁 당시에는 야전군사령관으로 활약하여 대한민국 전쟁 영웅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원래 필주의 누나의 정혼자였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그녀의 믿음을 배신하고 그녀를 위안부에 팔아넘겼기 때문에 필주의 복수 대상이 되었다. 

 

 정백진(송영창) : 대기업 회장. 성신그룹 회장이자 성신병원 이사장이며 필주의 첫번째 제거 타겟. 

 

영화-리멤버

 

원래는 양주의 지주였던 필주의 아버지 한용식 밑에서 소작농을 하는 신세였지만 순사들에게 용식을 좌익이라고 허위신고하여 고문 후유증으로 죽게 하고 용식의 땅을 빼앗아 재산을 불렸다. 

 

그렇게 모은 밑천으로 해방 후에 사업을 확장하여 대기업이 되었고 필주가 복수를 시작할 때 첫번째 타겟으로 삼아 잠입하여 찾아갔고 알츠하이머 때문에 잠시 지지부진하다가 간신히 제정신을 찾은 필주가 독대하여 그 자리에서 친일행각의 죄를 읊으며 가슴과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어 죽여버린다. 

 

 양성익(문창길) : 대학교수. 일본명은 야나가와 유스케. 반일민족주의 선동의 역사라는 뉴라이트 성향 서적을 출간하고 일본과의 과거에 매몰되면 안된다는 등의 강의를 하고 다닌다. 

 

 

영화-리멤버

 

필주의 형 한동주와 죽마고우였지만 동주를 속여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만들었고 동주는 지하 탄광 붕괴 사고로 사망한 것도 모자라 시신도 못건지게 되었다. 

 

이에 대한 원한을 품었던 필주가 두 번째 제거 타겟으로 삼으며 찾아갔고 필주에게 총이 겨눠짐을 당해도 자기합리화를 하고서 발버둥을 치나 결국 정백진처럼 머리와 가슴에 격발을 당해 절명하며 숙청당한다. 

 

 토조 히사시(박병호, 청년기 김우진) : 전직 일본 자위대 헌병대장이자 타츠이그룹 상임고문으로 최종 계급은 막료장. 멸망한지 80년 가까이 된 일본 제국을 마치 실존하듯이 말하거나, 자신을 대일본제국의 심장부라고 말하는 등의 매우 극우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결국 필주에게 사살당한다.

 

영화-리멤버

 

▶ 광역수사대

 강영식(정만식)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경위). 필주의 사건을 조사하고 그의 복수 행각이 보통의 살인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끝까지 그를 쫓는다.

 고성원(남문철)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경감)

최형사(정한빈)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한필주 가족 

 한용식(백익남) : 필주의 아버지이자 양주 일대 지주. 당시 그의 소작농이었던 정백진 회장에 의해 좌익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고 정백진에 의해 맞아주었으며 이후 정백진은 한용식의 재산을 흡수하여 재벌이 되었다. 

 필주모(최승희) : 필주의 어머니. 한용식이 좌익으로 몰려 고문을 당해 죽은 후 광인이 되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한동주(한사명) : 필주의 형. 양성익과 죽마고우 관계였으며 양성익의 말에 속아 강제징용을 당해 지하탄광에서 노동을 하다 탄광 붕괴 사고로 사망했다. 80년이 지난 지금도 시체를 찾지 못했다.

 한옥선(박세현) : 필주의 누나. 노동이라는 김치덕의 말에 속아 종군 위안부에 끌려가 정신적인 고통을 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필주 처(권민경) : 필주의 아내. 세례명은 마리아. 

 

 

김치덕 주변인물

 김무진(윤제문) : 김치덕의 아들이자 대한공업 사장. 

 김세정(박서연) : 치덕의 손녀

 경호대장(하도권) : 치덕의 경호원

 김중사(최민철) : 치덕의 하수인. 치덕의 공수여단장 시절 부하

 박중사(이승준) : 치덕의 하수인. 치덕의 공수여단장 시절 부하

 김무진의 비서(김율호) : 무진의 비서. 시위하는 노동자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무진에게 싸다귀를 맞는다. 

 

 그 외 인물

▷ 서원장(김홍파) : 양주성모병원장. 의사이며, 필주의 고향 친구이자 주치의로 필주의 알츠하이머를 진단해준다. 필주의 계획을 아는 유일한 인물

 최진만(양현민) : JIN캐피탈 사장으로 사채업자이다. 

 릴리(하영) : 레스토랑 알바생

 진상남(정순원) : 레스토랑 진상고객

 진상남 여친(김지영) : 레스토랑 진상고객

 박상택(정종구) : 인규의 아버지. 대한공업 노동자였지만 사고를 당하고도 회사가 보상을 해주지 않자, 무짖의 집앞에서 시위중이다. 

 인규 모(김민채) : 인규의 어머니.

 뉴스앵커(김영수)


영화 리멤버 줄거리 결말

 영화 리멤버 줄거리

 

영화-리멤버

 

영화 리멤버의 줄거리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80대 알츠하이머 흰자 필주가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부모와 형, 누이는 모두 친일파들에 의해 죽음을 맞았고, 당시 소년이었던 그는 무력하게 그 죽음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한 인간에게는 평생에 해당할 60여 년의 시간 동안 한국 사회도, 친일의 당사자들도 잊어버린 악행을 뒤로 하고 그때의 친일파들은 사회 지도층의 명예와 부까지 거머쥔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필주는 60여 년간 그들의 행적을 꼼꼼히 지켜보며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복수가 해가 되지 않을 그날을 기다리다가 자식들이 모두 가정을 꾸리고, 아내까지 세상을 뜨자 마침내 평생의 원수들을 향한 복수에 나서기로 마음 먹습니다. 

 

영화-리멤버

 

하지만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일주일, 60여 년을 미뤄왔던 복수를 나서는 그는 뇌종양 말기에 알츠하이머 환자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머릿속에서 평생을 반복해 오던 복수였지만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들이 잦아지며 필주는 "내 마지막 기억은 복수여야 해"라고 다짐합니다.

 

필수의 거친 손에 짙은 먹으로 문신된 죽인다는 뜻의 한자 살(), 그리고 처단해야 할 대상들의 한자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언제 기억을 잃을지 모를 필주가 복수의 대상을 잊지 않기 위해 새긴 기억의 장치입니다. 

 

한편, 은퇴 후 십수 년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를 하는 필주는 20대 젊은이들과 소통을 하며 핵인싸로 불립니다. 필주와 인규는 서로를 헤이, 브로라고 부르며 둘만의 시그니처 손 인사법이 있을 정도의 절친입니다. 

 

둘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친해져 나이를 넘어선 우정을 나누게 되고,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되는데...

 

영화-리멤버

 

 영화 리멤버 결말

영화 리멤버 결말에서 필주는 복수 대상 5명 중 네명을 살해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돌아온 누이에게 일본군 장교로 가겠노라고 말하는 자신 때문에 결국 누이를 자살하게 만든 죗값을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인규는 벌을 받더라도 떳떳하게 제대로 받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필주는 4명을 죽인 죄값으로 감옥에 가게 되면서 그의 복수는 끝이 납니다. 

 

이후 죽은 김치덕 장군은 과거 친일행적이 알려지자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으며 인규는 필주를 면회하게 됩니다. 인규는 영치금 최대치인 3백만원을 넣으며 그걸로 맛있는 것 많이 사먹으라고 말하며 의리를 지키지만 필주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되어 그런 인규를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에 의해 죽은 자신의 가족들은 기억해내며 모두 착한 사람들이라 말하고, 인규는 울먹거리게 됩니다.

 

여기서 인규는 본인이 정말로 나쁜 짓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그에게 손인사를 하자, 그는 손인사를 기억해내며 이후 면회시간이 끝나 인규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하고, 인규는 그에게 안기며 울먹거리자 그의 안김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필주는 독방에 들어가 살짝 웃고 멍하게 창살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리멤버 원작

 

영화-리멤버

 

영화 리멤버의 원작은 캐나다 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2015)로, 원작은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가던 노인이 가해자를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영화 리멤버는 치매에 걸린 노인이 원수를 찾아가는 컨셉 빼고는 원작과 완전히 다른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일형 감독 : "리멤버는 상업영화로서 대중성을 갖춰야 했기에 역사적인 관점을 제시하거나 거창한 이데올로기를 말하기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품어봤을 분노에 포커스를 두고 인물을 따라가보고 싶었다."

 

또한 원작인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가 느린 호흡으로 한 사람을 겨냥하는 인물의 내면을 훑는다면 리멤버는 여러 명의 친일파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찾아가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액션으로 박진감을 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우 남주혁이 연기하는 인규도 원작에 없던 캐릭터입니다. 

 


평가 및 후기

영화 리멤버가 일제강점기를 소재로 한 다른 작품과 다른 가장 큰 지점은 이 이야기가 가족을 죽인 자들을 대상으로 한 필주의 개인적인 복수를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리멤버는 역사책 속에 박제된 과거의 사실이 아닌,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개인에게도 영향을 키친다는 점을 역동적인 스토리 속에 담아 전합니다. 

 

분명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결국 너무나 쉽게 복수에 성공하고 죄값을 치룬다는 뻔한 이야기의 결말로 인해 식상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로 부귀를 누린 자들만 문제가 아니라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 현재 권력을 가진 많은 사람들 역시 추한 모습들을 보여준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친일파만 악당으로 몰아가는 것도 왠지 설득력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작 비하인드

▶ 배우 캐스팅과 배우들의 작품 선택 이유

 

영화-리멤버

 

이일형 감독 : "필주 역은 연기력이 가장 중요했다. 친근한 할아버지와 사람을 죽이는 복수를 해야 하는 냉혹한 면 등 드라마틱한 두 모습을 연기해야 했기에 이성민 선배님이 적격이라 생각했다."

 

이일형 감독 : "인규는 열심히 아르바이트 하고 약간의 생활고도 있지만 밝은, 전형적인 요즘 20대 청년이다. 남주혁 배우에게서 어떤 역을 해도 진짜 같은 면, 가짜가 아닌 연기를 보고 이성민 선배님의 리얼한 모습과 잘 맞는 인규를 발견했다."

 

이성민 :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연기하는 배우로서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고, 또 한번 잘 해내면 또 다른 뭔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이성민 : "아무래도 제 나이가 많이 어리니까 나이를 커버하는 것이 제 가장 큰 숙제였고, 그게 늘 걱정됐고 그게 영화로 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서는 잘 표현된 것 같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남주혁 :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고 제가 연기를 할 때 그동안 해보지 못한 부분들이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이성민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했다."

 

배우들의 연기

이성민은 전회차 노인 분장을 하고 연기에 임했는데,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젊은 모습으로 나오는 회상 씬 한 번 없이 전 회차를 노인 분장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영화-리멤버

 

노인분장은 크랭크인 전 수차례 얼굴 틀을 뜨고 테스트 작업을 거치면서 실감을 보완해 나갔고, 또한 실리콘을 덧입히고 그 위에 주름을 분장하고 일반 분장을 한 다음, 검버섯과 피부의 디테일을 잡아가는 식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분장시간이 네 시간 걸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나중에는 하루 두 시간 반으로 압축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성민은 다른 배우보다 세 시간 일찍 현장에 도착해서 탈색한 머리에 흰색 착색을 하고 분장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특히 주름과 검버섯으로 표현된 피부와 처단 대상들의 이름이 문신 된 필주의 손이 가장 공들인 부분이며, 표정과 손이 클로즈업될 때의 실감을 위해 특수분장 팀은 혈관을 도드라지게 하고, 움직임에 따른 주름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성민은 촬영하는 동안 목디스크까지 생길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다고 합니다.  

 

이성민 : "대형 스크린의 러닝타임 내내 노인을 나와야 하는 건 분장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태도와 자세, 목소리와 걸음걸이의 보폭과 속도 등 관객이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진짜여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

 

이성민 : "보통 연기를 하지 않을 땐 역할에서 벗어나는데, 리멤버는 일상생활에서도 필주처럼 자세를 하고 다녔었다. 구부정한 어깨 때문에 목디스크도 겪었고, 분장을 하면 유독 현장에서 스탭들이 부축을 해 주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고 , 식당에 가거나 할 때도 시민들이 할아버지로 착각했던 그런 기억도 있다."

 

이성민 : "저도 모르게 분장하면 걸음걸이나 자세가 그렇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스태프들이 과하게 챙기는 버릇이 있었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를 바보같이 일상에서도 다니다 보니 촬영 내내 좀 아팠다."

 

또한 20대 역할을 맡은 남주혁은 "준비되지 않았는데 정말 휘말리게 됐고 정말 쉽지 않았다. 일단 인규의 관점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평범한 상황이 아니라서 인규의 상황에 집중했다.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남주혁 : "감독님께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20대 청년을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는데 그게 정말 어려웠다. 근데 정말 평범함을 연기하려고 열심히 했다."

 

 액션

 

영화-리멤버

 

영화 리멤버에는 복수극답게 총기 액션, 맨몸 액션, 카 액션 등 다양한 액션 장면이 등장합니다. 리멤버의 액션에 대해 이일형 감독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일형 감독 : "노인이 하는 액션이 일반적인 영화의 속도감으로 그려지면 그 누구도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액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이 있는데 너무 느린 호흡으로 연출을 하게 되면 스펙터클과 박진감이 사라질 것이므로 액션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 둘 사이의 접점을 찾는데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

 

이일형 감독 : "무술감독과 촬영감독이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 나갔다."

 

이성민 : "보통 액션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리멤버는 노인들의 액션이다 보니 그 속도가 원래 속도보다 반 이상은 줄어야 했다. 무술팀도 지금까지 한 영화 속 액션 중 가장 힘들다고 하더라."

 

특히, 토조 히사시 역의 박병호 배우는 실제 80대의 고령으로 필주와 토조 히사시가 맞붙는 액션의 경우는 속도와 화려한 합이 돋보이는 것이 아닌, 몸과 몸이 필사적으로 부딪히는 모습과 죽이려는 자와 살고자 하는 자 사이의 처절함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영화-리멤버

 

또 하나의 눈여겨볼 액션은 붉은색의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 카레라를 활용한 카 액션입니다. 영화 내내 추격을 따돌리고 빠져나가야 하는 급박한 순간, 후진과 드리프트 등 급가속과 질주라는 스포츠카만의 장점이 돋보이는 카 체이싱 액션을 완성시켰습니다. 

 

이일형 감독 : "복수라는 감정은 격하고 강한 감정인데 필주의 움직임은 느리지만, 그 인물이 빠른 스포츠카에 타면서 관객도 복수의 감정을 스피디하게 따라갈 수 있는 장치이다."

 

이상 영화 리멤버 뜻 줄거리 결말 원작 등장인물 제작 비하인드 촬영지 촬영세트 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728x90
댓글